Field Report

그곳에 꼭 필요한 공항들


도시가 보다 나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 있다. 지역사회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며 주민에게 항공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 공항.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중 사천공항, 포항공항, 군산공항, 원주공항, 네 곳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익시설이다.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공항

많은 부분에서 경제적 가치가 우선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공익적 측면은 예외다.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과 김포국제공항을 제외한 13개의 지방공항. 혹자는 국내에 이렇게나 많은 공항이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좀 더 많은 공항을 짓고 노선을 늘려야 한다는 시각을 갖기도 한다.
국토의 면적은 좁아도 육상 교통 여건이 취약하거나 매우 불편한 구간이 있다. 다양한 기반 시설이 있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일수록 이런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 등을 이유로 육상 교통의 대안이 되는 항공 노선이 생기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보니, 지방공항의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것을 수익성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이용률이 낮은 도서 산간 지역의 기차역과 노선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역의 관문으로서 지역주민의 발이 되기도 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와 국제행사 유치 등 경제 활성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공항의 공익적 측면을 심도있게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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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올인

사천, 포항, 군산, 원주공항은 규모가 작고 이용객이 많지 않아 작은 공항으로 불린다. 지역 인구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많지 않으니, 운항하는 항공노선이 적다. 결국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작은 공항들은 노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물론, 지역사회공헌활동, 지역관광코스와의 연계 등 지역사회와 주민, 공항 이용객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사천공항은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항공 수요가 줄었으나 진주혁신도시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최근 5년간 여객이 9.6% 이상 증가했다.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으로 이어지는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제주노선을 증편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포항공항은 공항 이용객이 편하게 포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지역 여행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명소인 호미곶까지 운행하는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운하를 가로지르는 포항크루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항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
군산공항은 군산대학교 등 학계 및 지역 단체와 업무협약 체결로 공항을 홍보하고 있으며, 지자체간 상호협력을 통해 착륙료를 지원받아 하루 운항 횟수를 증편하는 데 성공했다.
원주공항 역시 탑승률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16년 만에 증편에 성공해 주7회 운행하던 제주노선이 주11회로 운행 중이며, 탑승률도 80% 이상을 자랑한다. 또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수속 절차에 들이는 시간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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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편리하게

교통 기술과 제반 시설의 발달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비행기는 여전히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 서울-사천의 경우, 인근 진주역에서 철도를 이용해도 3시간 30분 이상이 걸리지만 항공편을 이용하면 1시간 이내에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래서일까. 금요일 저녁의 사천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천공항을 주2회 이상 이용한다는 이용객 김병원(가명) 씨는 “비행기만큼 이용하기 편한 게 없어요. 나처럼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사람은 특히 그렇죠. 사천공항은 이 주변으로 이동하기도 편하니까 그만큼 자주 이용합니다.”고 항공교통의 편리함을 강조했다. 이용객 전혜영(가명) 씨도 “아주 자주 이용은 못하지만, 사천공항은 주위에 관광지도 가깝고 이용도 편해요. 지역주민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이에요. 이용객이 적다고 없애지 않으면 좋겠어요.”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평일 이용의 경우, 항공권이 KTX와 요금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선의 경우 ‘시간도 절약하고, 몸도 편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지만 알고 보면 경제적인 부담도 없는 셈이다.
지역 주민의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익적 목적, 그리고 소중한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작은 공항들. 지금 그 자리를 지키고 더욱 발전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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