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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면 설립 40년을 맞는 한국 공항공사가 해외사업진출에 잇따라 성공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에콰도르와 페루에서 현지 공항 관련 대형 프로젝트에 입찰한 결과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 바탕에는 국내 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와 기술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항공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 공항 건설에서 운영까지 해외사업팀

지난 7월, 한국공항공사를 포함한 대한민국 컨소시엄은 페루 신공항 건설사업 총괄관리(PMO: Program Management Office)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전 해외 주요 건설 사업에서 한국 업체들이 수주한 사업이 설계와 부품 조달, 공사 등을 수행하는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인 것과 비교하면, PMO는 발주처를 대신해 시공 업체의 선정부터 시운전까지 모두 담당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업 형태다. 페루의 친체로 신공항은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으로 연간 450만~570만 명이 이용 가능한 공항이 될 것이라 캐나다, 스페인 등 경쟁국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대한민국 컨소시엄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1등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에콰도르에서 전해질 기쁜 소식도 기다리는 중이다. 에콰도르 내 갈라파고스제도 인접지인 만타공항의 운영권 사업을 위해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국제공항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으며 에콰도르 정부 또한 해외 민간 기업의 선진 운영 기법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2021년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공항의 시설 관리와 운영 등을 총괄하게 된다. 만타공항의 경영권 계약까지 이양 받게 되면 해외 사업 실적과 수익성 두 가지를 모두 갖게 되는 셈이다. 프로젝트의 제안에도 신중했다. 해외 사업, 특히 공항 개발의 경우 위험요소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다각도로 검토한 후에 시작한 사업이니만큼 더욱 기쁜 소식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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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안전을 수출하다 신기술사업팀

항공 기술 분야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안전이다. 육상 교통과는 달리 작은 결함으로 벌어지는 사고가 큰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행 안전은 모든 항공사와 공항의 최우선 과제다.
한국공항공사는 40년에 걸친 경험을 바탕으로 항행안전장비 국산화에 성공,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항공기에게 활주로 중심선 및 활공각을 알려주는 계기착륙시설(ILS)과 거리정보를 알려주는 거리측정시설(DME)을 개발했다. 이 시설은 국내 공항과 터키를 비롯해 해외 15개국에 설치되어 운용 중이다.
5월에는 우주베키스탄 항공청이 발주한 우주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에 계기착륙시설(ILS)와 거리측정시설(DME)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에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유수 업체가 참여하였으나 이를 제치고 수주함으로써 한국공항공사의 신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다.
현재 한국공항공사는 2008년부터 터키 아타튀르크공항, 달라만 공항을 비롯해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253억 원 규모의 항공안전장비를 수출했다. 특히 터키에는 전체 항공안전장비 중 40% 이상을 공급, 터키 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는 중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공항 항행안전시설 공급자로 선정되며 우즈베키스탄 인근의 중앙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연이은 해외 사업 수주 성공의 경험은 한국공항공사가 나갈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일시적인 성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사람이 노력한 결과인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의 새로운 모습 중 하나를 보인 셈이다. 세계로 향하는 한국공항공사의 발걸음이 가볍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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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해외사업에 진출하게 되었나요?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A.
한국공항공사의 해외사업은 2007년 몬테네그로 티벳 공항 시설개선사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몬테네그로공항에는 비행기의 출·도착 스케줄을 승객들에게 알려주는 운항정보시스템(FIDS)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여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몬테네그로공항 곳곳에 운항정보시스템을 설치하여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공항 운영자 초청연수를 통해 이들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항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하였습니다.

Q. 성공적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지난 39년간 다양한 규모와 지역 환경을 가진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며 축적된 공항운영 경험은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도전이 가시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2007년 이후 수많은 사업 수주에 도전하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해 온 것이 밑거름이 되어 콜롬비아 6개 공항 컨설팅 사업, 캄보디아 민간항공훈련센터 건립 사업, 우간다 엔테베국제공항 시스템 개선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콜롬비아, 케냐, 중남미, 우간다 등 여러 국가의 공항 운영 컨설팅 혹은 시스템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현재까지 공사에서는 컨설팅 및 원조개발 분야 사업을 위주로 수주 실적을 확보해 왔으며, 앞으로도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에콰도르 만타공항 프로젝트, 페루 친체로 신공항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시장 성장세가 높고, 그로 인해 사업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중점 공략하여 해외 공항인프라 개발에 참여, 공항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운영권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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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공항공사의 항행장비 및 공항운영시설의 우수성을 자랑해주세요.
A.
그간 사용하던 외산 장비의 문제해결(외산장비 구매 시 막대한 외화유출, 장비장애복구 지연, 항공안전성 위협 등)을 위해 장비 국산화를 시작, 39년의 장비 운영 노하우룰 공사 장비에 반영하여 유지보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비들은 현재까지 국내 18개소, 해외 15개국에 판매되어 약 446억 원 수익을 창출 중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5년 전술항법시설(TACAN) 개발 성공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술항법시설(TACAN) 보유한 3번째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전 기종의 항행안전시설을 측정할 수 있게끔 개발된 지상점검장비는 세계 최경량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선진 시장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Q. 업무상 해외출장이 잦고 외국인과 상대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수단 항행장비(ILS/DME, VOR/DME) 장비 공급 설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엔(UN)과 계약해서 아프리카 수단에 항행안전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 지역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수단의 매우 덥고 습한 날씨를 견뎌야 했을 뿐 아니라 음식의 청결 상태, 말라리아 위험 요소까지 산재하여 장비 설치 기간 동안 고생했습니다. 또한 공항 인근 주민들이 들어와 장비 설치 지역 근처 텃밭을 일구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정말 예상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출장 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여 항행안전시설 설치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 우리공사 장비 및 시설의 우수성을 알리는 부서로서 자부심도 남다르실 것 같은데,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공항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필요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하는 한편, 이미 상품화된 장비들은 세계 유수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하여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국내 공항에는 공사가 개발한 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즉각적인 장애 복구, 유지보수 일원화 등의 항공 안전성을 향상할 계획이며, 해외시장은 공사 장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다각적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해외사업

공사 창립 40주년을 앞둔 한국공항공사는 이미 더 넓은 세계무대를 배경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공사의 해외사업 이야기를 다양한 숫자로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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