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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때 우리의 행복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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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송애(충북 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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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된 지 일 년, 처음 도서관에서 일하게 됐을 때 나는 책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도서를 대출해주는 일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은 문화센터 역할을 하기도 하고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 수업부터 어른들 수업까지 다양한 취미강좌나 교육 강좌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재능기부에 관심이 생겼다. 내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재능기부에 대해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다. 리본으로 머리핀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이 똑같은 것을 두 개 만들어 하나는 본인이 갖고 다른 하나는 재능기부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고 수업이 거듭될수록 기부된 머리핀의 개수도 늘어났다.
그렇게 모인 머리핀을 지역 보육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수강생 대표와 함께 보육원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머리핀을 선물하던 날, 좋아서 깡충깡충 뛰던 아이들 모습에 모두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모른다. 한 수강생이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눈다는 게 어렵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작은 선물에도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내가 더 행복해지네요.”


사회가 각박해지고, 다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건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해도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 사람의 삶은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가진 것이 적어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온전히 누릴 것이다. 우리 모두 나눔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내가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는 것도 나눔이다. 일상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나눔이다. 이렇게 작은 나눔을 서로 베풀다 보면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쓰고 잘 노는 것보다 함께 나누고 함께 느끼고 함께 웃을 때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 이송애 독자님께는 문화상품권 10만 원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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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호 주제는 <도전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주제에 맞는 시, 에세이, 그림, 사진 등을 6월 12일까지 airportfocus@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선정된 분께는 문화상품권 10만 원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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