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ABROAD

아시아에서 만나는 유럽, 홍콩과 마카오  


천 가지 표정이 있는 도시 홍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마카오. 오랜 역사의 중국문화와 백여 년에 걸친 식민통치 기간 동안 깊게 스며든 영국과 포르투갈의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아름다움에 빠져보자.

글. 손미경(여행작가, <클로즈업 홍콩 마카오> 저자)


영국의 향기가 감도는 홍콩 센트럴

홍콩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센트럴이다. 대법원·시청 등 핵심 관공서가 포진해있는 까닭에 홍콩 정치·경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센트럴의 한복판에는 ‘황후상 광장’이 있는데 1887년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세우면서 광장을 조성했기에 이름이 ‘황후상’ 광장이 되었다. 빅토리아 여왕 동상은 1957년 빅토리아공원으로 이전되었지만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광장 옆에는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육중한 외관의 구 입법부 빌딩이 있다. 원래는 대법원으로 이용되던 건물로 돔 지붕 앞에 두 눈을 가린 채 저울과 검을 든 정의의 여신 테미스 상이 있어 과거에 이곳이 법원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광장 맞은편에 우뚝 선 웅장한 건물은 영국 최고의 건축가 노만 포스터 경이 설계한 홍콩상하이은행 구 본점이다. 장장 7년에 걸친 공사기간과 7,000억 원이란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된 초현대식 건물이다.은행 뒤로 이어진 언덕을 오르면 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 성당인 성 요한 성당과 식민시대 건물이 곳곳에 자리한 홍콩 공원이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자.



alt

보석처럼 영롱한 불빛을 뿜어내는 홍콩의 야경

alt
alt

(좌) 극동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 성당인 성 요한 성당 / (우) 골동품 거리로 유명한 할리우드 로드



과거로의 시간여행 홍콩 셩완

센트럴에서 트램을 타고 5분만 이동하면 홍콩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된 셩완이 나타난다. 1841년 영국군이 주둔한 이래 상업지구로 성장했지만 지금은 낡은 건물과 여러 골동품 상점들이 예스러운 정취로 여행자의 발길을 끈다.150여 년의 전통을 간직한 본햄 스트랜드는 과거에 중국의 인삼·녹용·해산물, 그리고 동남아에서 수입한 코코넛·향신료·고무가 거래되던 곳으로 유명했다. 이곳의 식당들은 전복·해삼·인삼·제비집 등 최고급 식재료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니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게 좋다.할리우드 로드는 골동품 상점으로 유명하다. 100여 년 전 홍콩을 드나들던 상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이곳에 모여 각지에서 수집한 골동품을 처분한 데서 시작됐으며, 도자기·동양화·불상·전통가구 등 취급하는 상품도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리 한복판에는 1847년 창건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인 만모우 사원이 도시의 지난 역사를 말해준다.




alt
세나도 광장의 이국적인 멋을 더하는 성 도밍고 교회

alt
마카오에서 만나는 에펠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마카오 구시가

마카오 구시가에는 200∼300년 전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시가지 한복판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색창연한 성당과 건물이 즐비해 보는 즐거움이 넘친다.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떠올리게 하는 세나도 광장에는 파스텔 톤의 유럽식 건물이 가득하고, 검은색과 크림색 타일로 물결무늬를 수놓은 광장 바닥은 이국적인 자태를 한껏 뽐낸다.광장 옆으로는 1587년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지은 성 도밍고 교회가 있는데, 해마다 5월 13일이면 여기서 1.5㎞ 거리의 펜야 성당까지 성모 마리아상을 옮기는 파티마 성모 마리아 행진이 거행된다.마카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은 1835년 화재로 인해 건물 정면의 외벽과 석조 계단만 남아 있다. 벽을 가득 메운 섬세한 조각은 예수회 수도사 카를로 스피놀라가 1620년부터 7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다.성당 맞은편에는 몬테 요새가 있다. 마카오 방어의 심장부이자 최강의 방어시설이었던 몬테 요새는 이제 한적한 공원으로 모습을 바꾸어 여행자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요새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비롯한 마카오 도심과 중국의 주하이까지 조망할 수 있다.


alt
alt
황금 혼천의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베네시안 호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타이파

한적한 어촌에 지나지 않던 타이파는 최근 대형 리조트와 카지노 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널찍한 대로를 따라 고층빌딩이 늘어선 스카이라인은 라스베이거스를 방불케 한다.타이파의 명소 중 하나는 동양 최대의 카지노 ‘베네시안’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고스란히 재현해낸 이곳에는 초대형 호텔과 쇼핑몰, 대형 카지노 등이 있다. 실내 운하에는 곤돌라 뱃사공이 성악가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뽐내기 때문에 이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인근에 있는 ‘파리지앵 리조트’는 입구에 우뚝 선 거대한 에펠탑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160m에 달하는 탑 위에 오르면 타이파 일대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매일 밤마다 탑을 장식한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색색으로 반짝이는 황홀한 라이트 쇼도 펼쳐진다.할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꾸민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에는 8자 모양의 트랙을 따라 도는 대관람차 ‘골든릴’이 유명하다.







홍콩 마카오 여행 공항 이용 TIP

input image     출발공항 정보: 김해, 제주, 대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 홍콩]
월 18:05, 21:35, 21:45  화 14:50, 17:40, 21:35, 21:45
수, 금 17:40, 21:35, 21:45  목 5:05, 17:40, 21:35, 21:45
토 17:40, 19:25, 21:35, 21:45  일 13:25, 17:40, 21:35, 21:45

[김해국제공항  → 마카오]
화, 수, 금, 토, 일 21:50, 월, 목 22:05

[제주국제공항  → 홍콩]
화, 목, 토, 일 07:30, 수, 일 13:45, 목, 토 21:05

[대구국제공항  → 홍콩]
월, 금 07:40, 수, 일 08:00, 화, 목, 토 13:40




input image     도착공항 정보 홍콩국제공항


[대중교통]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인 터미널1에서 터미널2로 도보 이동 후 ‘To city’라는 이정표를 따라 공항을 빠져나오면 중앙에 공항 특급열차, 왼쪽은 택시 승강장, 오른쪽으로는 버스 승강장이 위치해있다.

공항 특급열차(AEL)
공항 ⇔ 센트럴 역 24분 소요, 편도 HK0
공항 ⇔ 카우롱 역 20분 소요, 편도 HK0
공항 ⇔ 홍콩 역 24분 소요, 편도 HK0 버스

버스: 운행 지역에 따라 버스 이용료는 HK.5∼58까지 다른 교통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택시: 홍콩 택시는 운행 지역에 따라 색상 코드가 지정돼 있다.
도심 택시(빨간색): 홍콩 대부분 이동 가능(란타우 남쪽의 퉁청 도로 일부제외)
신계 택시(초록색): 샤틴 북쪽 지역과 셩완 북쪽 지역 이동 시
란타우 택시(파랑색): 란타우 섬과 첵랍콕 이동 시


[주요 편의시설]
무료 샤워 시설: 24시간 운영, 위치: 터미널1 도착구역(L5) 게이트22 인근
병원: 일반 진료 상담 및 엑스레이 검사, 응급 서비스, 백신 접종 등 의료 서비스 제공
위치: 터미널1 L6 / 문의 및 예약: +852 2261 2626(문의), +852 2261 0999(예약)
분실물센터: 위치 터미널2 출발구역(L5) 체크인 홀 / 운영시간: 07:00~23:59 / 문의: +852 2182 2018, +852 2182 2087 Lost-f@hkairport.com




input image     마카오국제공항


마카오국제공항 국문 홈페이지(www.macau-airport.com/ko)를 참고하면 된다.





shared kakaostory shared facebook shared twitter
별점주기
  • score 1 Star
  • score 2 Star
  • score 3 Star
  • score 4 Star
  • score 5 Star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