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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말, 당신을 위한 나눔 실천 가이드


뉴스를 통해 평생 모아놓은 돈을 기부하거나 남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꼭 그렇게 큰 희생만이 의미 있는 나눔인 것은 아니다. 2018년 연말을 맞이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보고, 실천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

구성.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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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뻔한 봉사활동에 지친 대학생 A씨


중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양로원이나 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비슷비슷한 활동들만 하다 보니 마음가짐도 예전 같지 않고 기계적으로 참여하는 기분이 듭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오던 방식의 봉사활동 말고 재미있고 의미도 있는 나눔의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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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근 문화평론가

손쉽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퍼네이션

요즘엔 새로운 기부 형태로 간편하고 재미있는 퍼네이션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퍼네이션은 재 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인데요. 많은 연예인들의 참여로 잘 알려진 아이스버킷 챌 린지가 퍼네이션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재미를 떠나 나눔의 의미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이나 한국백혈병재단에서 진행하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히크만 주머니 캠페인’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아암 어린이들은 항상 히크만 카테터를 소지해야 하는데 감염 위험이 높아 이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꼭 필요하답니다. 이외에도 필요 없는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는 도너도넛, 나무 심기 게임을 하면 실제 나무가 필요한 지역에 기부되는 트리플래닛, 걷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빅워크 등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세상은 더 아름답게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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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의 낭비가 싫은 예비신부 B씨


결혼을 앞둔 30대 예비신부입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니 단 하루의 예식을 치르기 위해 음식이며 장식 꽃이며 얼마나 많은 것들이 낭비되고 버려지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이 또 하나의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소중한 날을 의미 있게 기억할 수 있는 나눔 실천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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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그린디자이너

특별한 날에 가치를 더하는 착한 기념일 활동

요즘은 낭비를 줄인 작은 결혼식, 스스로 준비하는 셀프 웨딩 등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결혼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눔의 가치를 더한 결혼식 문화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꽃 대신 쌀 화환을 받아 기부하거나 축의금을 기부하기도 하고, 기업행사나 잔치 등 각종 행사 때 버려지는 꽃을 노인요양센터 등에 기부해 원예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이 그 예에 속합니다. 또는 예식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진행하는 에코웨딩도 있습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뿌리 자른 꽃 장식 대신 화분으로 식장을 꾸며 예식이 끝나면 답례품으로 나눠주고, 옥수수 전분이나 쐐기풀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예복을 입고 예식을 치른 뒤 간단한 수선을 통해 일상복으로 재활용하는 예식 스타일을 말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소비자의 힘입니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제품을 생산자는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하는 당당하고 현명한 소비자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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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 있는 노후를 꿈꾸는 은퇴자 C씨


최근 정년 퇴임한 60대 은퇴자입니다. 집과 회사만 오가며 바쁘게 살아온 나날도 마침표를 찍고 이제 제 삶에도 여유가 생겼네요. 어느새 자식들도 독립해 부모 곁을 떠났고, 넉넉하진 않지만 모아둔 노후자금으로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도 살 만합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취미도 없이 온종일 집에만 있자니 바쁘게 살던 날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남은 삶을 보람 있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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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룡 한국은퇴연구소장

흥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하는 볼런테인먼트

우리나라 중년층은 열심히 일만 하다 은퇴를 맞이해 뚜렷한 취미나 여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TV 시청이나 음악 감상, 산책 같은 휴식 위주의 여가 활동만으로는 은퇴 후 삶을 충족시키기 부족합니다.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는 이 같은 ‘가벼운 여가’는 즉각적인 만족을 주지만 그 즐거움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식·기술·경험을 획득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경력을 갖게 되는 ‘진지한 여가’는 상당히 실질적이고 흥미로우며 성취적인 행동들이 포함됩니다. 은퇴 후에는 적절한 수준으로 가벼운 여가를 즐기면서 하나 이상의 진지한 여가를 깊이 있게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고령자들이 불편하게 살아가는 낡은 집을 수리해주는 집수리 활동은 여가와 봉사를 결합한 형태이지요. 해외여행과 현지 자원봉사를 결합한 볼런투어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길어진 평균 수명과 함께 길게는 40년 넘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자신의 소질과 관심사를 고려한 진지한 여가를 찾아 행복한 노후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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