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ABROAD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타이베이 여행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는 짧은 비행시간, 편리한 대중교통과 저렴한 물가,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타이베이의 유명 관광지 대신 도심의 옛 거리, 근교의 온천이나 도자기마을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여행 스폿을 소개한다.

글, 사진. 박진주 여행작가(저스트고 타이완, 시크릿 타이베이 저자)


옛 거리에서 타이베이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디화제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다. 이곳은 18세기 말에 중국 푸젠성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19세기 중반에는 여러 무역을 하는 상점들로 번화했으며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는 타이완 전역에서 생산된 한약, 차, 건어물, 원단 등을 파는 상점들로 큰 시장이 형성됐다고 한다.
디화제에 가면 18~19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안에는 오래된 한약방, 차 상점, 원단 가게 등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오래된 상점들 사이로 젊은 감각의 카페, 공정 무역 상점, 트렌디한 레스토랑 등이 생겨나면서 타이베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거리로 거듭났다.
융캉제는 과거 일본 문관들이 거주하던 동네였으며 현재는 타이완의 다양한 명차를 즐길 수 있는 다예관, 타이베이에서 손꼽히는 맛집,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골목골목 들어서면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동네로 변신했다.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딤섬 전문 레스토랑인 딘타이펑 본점도 융캉제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외에 쟁쟁한 맛집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식도락 여행에 제격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삼청동처럼 곳곳에 멋스러운 공방, 상점, 카페 등도 숨어 있으니 타박타박 산책하듯 둘러보면서 미식을 즐겨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





소도시 이란에서 다채로움을 즐기다

타이완 북동쪽에 위치한 이란은 타이베이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 울창한 삼림과 푸른 바다,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타이베이 현지인들의 주말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타이완의 3대 삼림지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타이핑산은 산 전체가 방대한 원시림을 이루고 있으며, 고산 호수인 추이펑호도 이곳에 자리해 볼거리를 더한다. 고도가 높아 연무와 안개가 자주 끼는데 그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로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란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란양박물관은 인문과 생태 분야를 중심으로 이란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곳으로, 땅에서 솟아난 듯한 신비로운 건축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박물관 관람 후에는 주변에 조성한 습지생태공원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겠다. 이란은 기차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으로 떠나보자.




alt

이란 란양박물관






우라이에서 원주민 문화와 온천을 즐기다

타이베이 여행 중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근교의 우라이로 떠나보자. 타이베이 동남쪽으로 약 28km 떨어진 우라이는 해발 500m에 위치한 온천 마을로 이 지역은 과거 타이완 원주민 14개 부족 중 타이야족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우라이라는 지명도 ‘뜨거운 물에서 김이 난다’는 뜻의 원주민어 ‘ulaikirofu’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300여 년 전 온천이 발견된 뒤 온천 마을로 유명해졌으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 천연 온천부터 고급 온천 호텔까지 있어 주머니 사정에 맞춰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이야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우라이 타이야 민족박물관도 운영되고 있어 원주민 문화가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만하다. 타이야족은 얼굴에 문신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들은 용맹스럽기로 유명해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강력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라이 마을을 달리는 귀여운 꼬마 기차 우라이 타이처와 우라이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우라이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즐길 거리다. 케이블카를 타면 복합 유원지인 운선낙원에 닿는데 이곳에서 신선놀음하듯 호젓하게 뱃놀이도 즐길 수 있다.



alt

타이베이 우라이 온천마을



도자기 마을, 잉거를 거닐다

잉거는 예로부터 양질의 점토가 생산되는 토질 덕분에 19세기 초부터 도자기 마을로 유명해졌다.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40여 분만 달리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라 당일치기 근교 여행으로 제격이다. 잉거의 대표 거리로 꼽히는 잉거라오제에는 크고 작은 도예방과 갤러리, 상점들이 모여 있는데, 이곳에서는 시중보다 저렴하게 도자기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갤러리도 많아 수준 높은 도자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잉거 도자박물관에는 타이완 초기의 도자기를 비롯해 현대 작품까지 2,000여 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니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방문해볼 만하다. 마을에 있는 크고 작은 도예방에서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으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잉거에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싼샤도 함께 둘러보자. 싼샤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싼샤라오제다. 붉은 벽돌의 푸젠 건축양식이 남아있는 거리로, 전통 공예품을 파는 상점과 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구경하고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수조사묘는 송나라의 승려이자 민족의 영웅인 진소응을 모신 사원으로 ‘동방 예술의 전당’, ‘조각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섬세하고 화려한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들러 보는 것도 좋겠다.




alt

타이베이 잉거










타이베이 여행 공항 이용 TIP


타이베이에는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쑹산 공항이 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40km 떨어져 있어 시내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쑹산 공항은 타이베이 도심에 있어 MRT나 택시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input image     출발공항 정보: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 쑹산] 월, 목, 일 13:45 금, 토 13:50 화, 목, 토 11:00, 월, 수, 금, 일 11:10 화 19:00 수 20:15

[김해국제공항 → 타오위안] 월, 수, 목 08:00 화, 금~일 08:30 월~일 11:05 화, 수 11:20, 월~목, 토, 일 11:20 금 11:30 월~일 20:00 월, 수, 목, 토, 일 20:50, 월, 화, 목~일 21:40 월~일 22:05

[제주국제공항 → 타오위안] 월, 금 08:40, 화, 수, 금, 토 11:00

[대구국제공항 → 타오위안] 화, 금 20:45, 월~일 22:40, 22:55

[청주국제공항 → 타오위안]목, 일 22:50 화 23:50

[무안국제공항 → 타오위안] 월, 수~금, 일 13:30




input image     도착공항 정보 : 타오위안 국제공항


[대중교통]

- 대중교통 :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약 40km 떨어져 있다. 공항철도나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 택시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요금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 공항철도 : 제1터미널에 도착하면 ‘A12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1터미널역’, 제2터미널에 도착하면 ‘A13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역’ 플랫폼에서 탑승하게 된다. 공항버스보다 20~30분 정도 빠르지만 요금은 좀 더 비싼 편. 티켓은 공항철도 티켓 자동 발매기(한글 지원)에서 1회권을 구입해서 이용하거나 교통 카드인 이지 카드, 아이패스 등으로도 탑승 가능하다.

- 공항버스: 입국장 밖으로 나와 ‘Bus to City’ 표지판을 따라가면 표를 구입할 수 있는 카운터가 나온다. 버스 회사는 총 7곳으로 타이베이 시내의 타이베이역이나 스정푸 버스 터미널, 호텔 등 주요 지역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려 MRT나 택시로 갈아타고 이동해야 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는 1819번으로 타이베이역까지 운행한다.


[주요 편의시설]

- 유심 카드 판매처 : 타오위안 국제공항 입국장 밖으로 나오면 뎬신푸우 카운터에 통신사들이 모여 있다. 중화뎬신이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하는 곳이며, 유효 기간과 요금을 확인한 후 구매하면 된다. 3~5일권이 NT0(한화 약 1만900원) 정도 수준이며, 여권과 휴대전화를 주면 기존 휴대전화의 유심 카드를 빼고 새로운 유심 카드를 끼워 준다. 일정 기간 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유용하다. 단 국내에서 사용하던 번호가 아닌 타이완의 새로운 번호의 유심을 끼우기 때문에 한국 번호로 로밍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

- 교통 카드 구입 : 타이완 여행 중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면 공항에서 교통 카드를 구입해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경우 ‘Electronic Stored Value Card Center’에서 구입 가능하며, 쑹산 공항의 경우 공항과 연결된 MRT 쑹산지창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 카드로는 이지 카드 등이 있다.

- 여행안내 센터  : 공항 내에 위치한 여행안내 센터(Travel Service Center)에서 타이완 여행에 필요한 지도, 여행 정보 브로슈어 등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직원에게 궁금한 점도 문의할 수 있으니 공항을 떠나기 전 들려보자.



shared kakaostory shared facebook shared twitter
별점주기
  • score 1 Star
  • score 2 Star
  • score 3 Star
  • score 4 Star
  • score 5 Star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