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느긋하게 살면서 깊이 있게 바라보다
살아보는 여행


alt
alt

낯선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육아휴직이나 장기 휴가를 권장하는 기업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이 같은 여행 트렌드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 편집실






경험 소비 , 여행을 머물게 하다

지난 한 해를 대표하는 트렌드 키워드는 바로 ‘소확행’이었다. 주택 구매나 결혼, 취업처럼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 지금 당장 이룰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소비문화도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와 맞물려 여행 트렌드도 단순한 관광보다는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장기간 여행지에 머물며 어학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는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한 달 살기’라는 이름으로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여유롭게 여행지의 삶과 문화를 접해보는 20~30대 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를 증명한다. 은퇴이민을 고려하는 실버계층 또한 현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자 ‘살아보는 여행’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떠나기 전 고려해야 할 점들

살아보는 여행은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지만, 장기 체류에 따른 비용은 물론, 가이드 없이 스스로 불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다 안전 문제까지 고려할 것도 많다. 후회 없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머물고 싶은 곳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목적지는 평소 흥미를 느꼈던 곳 중에서 선택하되, 긴 여정에 따른 비용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물가가 비싼 대도시보다는 동유럽이나 동남아의 소도시가 알맞다. 또 시기적으로는 방학과 바캉스 시즌이 겹치는 7, 8월보다 비수기인 10, 11월이 숙소나 항공료가 저렴하다. 단기간 여행에서는 현지인들과 이야기할 일이 많지 않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현지 언어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택시나 상점 등에서 쓸 수 있는 기초회화를 익혀 가면 유용하다.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숙소의 중요성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숙소다. 만약 홀로 여행을 떠난다면 안전한 지역, 인적 드문 교외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숙소 선택에 있어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호텔은 근사하고 아늑하지만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장기 투숙하고 싶은 호텔이 있다면 호텔에 메일을 보내 장기 투숙자 혜택을 확인해보자. 장기 투숙의 경우 숙박비 할인이나 조식 제공,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낯선 이들과의 교류를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면 게스트하우스도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에어비앤비 같은 온라인 숙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 비해 한 달 이상의 장기 숙박 공간이 보장되며 주방이 있는 숙소를 구하기도 쉽다.






‘살아보는 여행’ 추천 여행지




휴양하듯 살아보는 태국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는 쾌청한 날씨와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사람들도 친절하고 치안도 좋아 살아보는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옛 문화와 신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예술가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반캉왓, 신흥 부촌으로 손꼽히는 님만해민 등 치앙마이를 근거지로 근교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다보면 한 달도 짧게 느껴진다. 한 달 식비는 2인 기준 30~50만 원정도로 물가도 저렴한 편이며, 가성비 좋은 콘도나 레지던스도 많다.

alt



미식가들이 사랑하는타이완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라면 타이완이 적격이다. 과거 네덜란드·스페인 ·일본 등의 지배를 받은 데다, 초기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이민족과 토착민 등 다 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며 살기 때문에 음식문화가 풍부하게 발달했다. 이러한 다양 성은 사회, 문화 전반에 녹아 있어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면적은 남 한의 3분의 1정도로 작은 반면 고속철이 발달해 장기간 머문다면 타이완의 다양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타이완 물가는 우리나라 대비 3분의 2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alt



쉼과 힐링을 위한 제주도

제주도는 소위 ‘한 달 살기’ 열풍을 일으킨 진원지인 만큼 살아보는 여행에 맞춘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다. 장기 투숙을 위한 숙소 대부분이 도심과 바닷가, 올레길 주변에 형성돼 있어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바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장기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요가, 트레킹 등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안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관광 도시인 만큼 예산은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성수기를 제외하면 항공권은 왕복 10만 원 선, 한 달 기준 숙박비는 평균 70만 원 선이다.

alt

alt


뛰어난 청정지역 강원도

비용 부담으로 제주도가 망설여진다면 강원도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제주도 못지않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양양공항, 서울양양고속도로, KTX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로 접근이 용이하다. 또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사회기반시설이 더욱 좋아져 오래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다. 바다와 숲, 산이 어우러져 계절별로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제주도에 비해 숙박비가 저렴하고 가볼 만한 명소도 많으므로 살아보는 여행 초심자라면 가까운 강원도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 달 기준 숙박비는 평균 40만 원 선이다.






‘살아보는 해외여행’을 위한 필수 앱


alt


만능번역 앱 ‘플리토’  

깊이 있는 여행을 하려면 현지인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플리토는 총 24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자동 번역을 제공한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욱 정교한 번역을 원한다면 유료 서비스인 집단지성 번역을 이용하면 된다. 손글씨 메뉴판이나 안내판 등 이미지 번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alt


여행비 관리 앱 ‘트라비포켓’  

해외여행 시에는 화폐 단위도 다르고 환율 계산이 바로 되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지출이 늘 수 있다. 트라비포켓은 여행자에게 특화된 가계부 앱으로, 여행지를 선택하고 예산을 설정하면 날짜별로 사용금액과 잔여 예산을 볼 수 있다. 환율 자동 환산 기능으로 현지 통화와 원화를 동시에 보여주며, 데이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alt


여행기록 앱 ‘여행노트’

사진과 글을 입력하면 다녀온 코스대로 정리되는 여행기록 전문 앱으로, 여행지를 검색하면 유저들이 올린 다양한 여행코스와 여행기를 참고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뒤 완료된 목록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alt


날씨 정보 앱 ‘트레더’

몇 번이나 똑같은 장소의 날씨를 반복 검색할 필요 없이 앱 상에서 여행 장소와 일정을 입력하면 여행 일정에 따른 날씨를 지속적으로 알려준다. 여행 중 주의해야 할 날씨, 추천 옷 정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몇 월 날씨와 비슷한지도 비교해서 알려줘 여행 짐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shared kakaostory shared facebook shared twitter
별점주기
  • score 1 Star
  • score 2 Star
  • score 3 Star
  • score 4 Star
  • score 5 Star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