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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

중국에서 만나는 지상천국, 항저우


중국 항저우는 춘추시대 월나라의 미인인 서시의 이름을 딴 호수 서호, 1,794km에 달하는 지구상 최대 길이의 인공운하 경항대운하를 비롯해 중국 선종십찰 중 하나인 영은사, 영화 <미션임파서블3> 촬영지 안창고진 등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일제의 압제를 피해 중국에서 둥지를 튼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저우 청사가 보존되어 있는 뜻깊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글 조명화




중국의 독립운동지를 찾아서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일제의 눈길을 피해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최초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 직후 한층 거세진 일본의 중국 침략을 피해 항저우, 난징 등 중국 각지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녀야 했다.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감명받은 중국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장생로 호변촌에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며, 긴박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1935년 말까지 수년간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도 2014년 ‘국가급 항전 시설 및 유적지’로 지정했을 만큼 한중간 우의를 상징하는 뜻깊은 곳이다.
현재는 전시관으로 개장해 ‘윤봉길 의사의 의거’(1전시실)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2전시실), ‘중국 국민당의 지원’(3전시실)까지 3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서호와 가까워 여행자가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항저우는 임시정부청사 외에도 한국독립당의 사무소 터,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들이 머물던 임정 가족거주지,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장 김철이 머물던 군영반점(청태 제2여사) 등이 밀집한 중국 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성지이지만 훼손, 철거 등으로 옛 모습을 찾기 어려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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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를 즐기는 3가지 방법 둘레길과 유람선, 그리고 인상서호
중국 4대 미녀 ‘서시’만큼이나 아름답다는 뜻으로 서호라고 이름 붙은 이 호수는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라 일컬어지는 지상천국 항저우의 명성을 드높인 일등 공신이다. 인근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담수호이자 인공호수로 크게 3개의 제방으로 구분된다. 그중 하나인 소제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근무할 때 호수 바닥의 진흙을 파내는 공사를 펼쳐 붙여진 이름이다.
6.5km², 18km에 달하는 둘레길을 찬찬히 걷노라면 서호가 자랑하는 서호10경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 1위안화 뒷면에 새겨져 있는 삼담인월이 가장 유명하다. ‘호수에 비친 달이 셋으로 보인다’는 삼담인월은 호수에 설치한 3개의 작은 석탑과 호수, 달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뜻한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을 이용하면 위안화 뒷면에 그려진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서호를 무대로 한 인상적인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연출한 장이머우 감독이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인상서호’가 그것이다. 인상서호는 서호를 배경으로 한 전설 ‘백사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초대형 야외 공연이다. 백사전은 허선이 그에게 반해 여인으로 변신한 백사와 사랑을 나누다가 요괴와의 사랑을 반대한 스님으로 인해 이별하게 된다는 슬픈 이야기로, 중국의 4대 민간전설 중 하나로 꼽힌다. 만남부터 사랑, 이별, 추억 그리고 인상까지 총 5부로 이루어진 공연은 호수의 10%에 달하는 공연장을 배경으로 무려 400여 명에 달하는 출연진과 함께 장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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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항저우를 잇는 1,794km의 기적, 경항대운하
경항대운하는 ‘지구에서 가장 긴 인공운하’이자 ‘가장 오랜 시간 공사한 고대 운하’다. 만리장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나, 중국에서는 카나트(Qanat) 관개 수로와 함께 ‘중국 고대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중요한 유적이거니와, 무엇보다 ‘현재까지도 활용하는 유산’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총 길이만 무려 1,794km에 달하는 장대한 규모의 경항대운하는 7세기 수 양제가 본격적으로 건설한 것을, 당과 원을 거쳐 15세기 명의 영락제에 이르기까지 천년에 걸쳐 보수하고 보완해 완성되었다. 대운하의 완성으로 강남의 쌀이 인구가 밀집한 베이징으로 손쉽게 공급되었고, 이는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가 새로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기차, 고속도로 등의 육상 물류 시스템이 발전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일반 화물은 대운하를 왕복하는 선박으로 운반하고 있으며, 공원, 야간조명 등을 겸한 초대형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중국의 4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항저우 여행 공항 이용 TIP

input image     출발공항 정보


김해국제공항
항저우샤오산국제공항 화, 토 15:30

청주국제공항
항저우샤오산국제공항 월, 금 12:20

제주국제공항
항저우샤오산국제공항 월~일 07:25 / 월, 수, 금 17:35



input image    도착공항 정보 - 항저우샤오산국제공항


국내에서 항저우까지는 항공편으로 보통 2시간이면 도착한다. 주로 항저우 시내와 27km 거리에 있는 항저우샤오산국제공항을 이용하여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하이와도 가까워 함께 여행하기 좋은데, 시간당 7~10편이 운항하는 항저우-상하이 고속철도(소요 시간 약 1시간)가 여행자에게 가장 편리하다. 중국 기차역에서 외국인은 자동발권기를 이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매표소에서 여권을 제시해야 구매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인터넷 예매를 한 경우라도 매표소에서 티켓을 수령해야 한다. 기차 외에도 항저우-상하이 프리미엄 버스(135분), 공항 간 장거리 버스(3시간)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상설 운행된다.

통신 / 유심 / 포켓와이파이

중국 유심칩은 현지 공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국내에서 사전 구매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보다 빠른 인터넷 이용을 원한다면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것이 좋다.


환전

중국 원화의 경우 우대환율, 주거래은행 등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명동의 환전소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환전소 이용이 꺼림칙하다면 마이뱅크 등의 환율 비교 앱으로 은행환율을 비교한 뒤 선택하자. 시중은행보다는 인터넷은행이 환전 액수가 클수록 유리하다. 비자, 마스터 등 국제현금인출카드도 활용도가 높은데, 자신의 카드가 중국에서도 출금할 수 있는지 해당 카드사에 꼭 확인해 보자.






조명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편집장. <원코스 저장성(절강성)><여행작가 바이블><지식의 방주 세계유산> 외 다수의 책을 펴냈다. KBS2 <세상은 넓다>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KBS방송아카데미, 한겨레 문화센터 등에서 여행작가 양성과정 강연자로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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