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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역사, 여행으로 밝히다!
다크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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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는 봄을 만끽하기 위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때다. 꽃구경도 하고 살랑거리는 봄바람도 맞으며 탁 트인 풍경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여행지도 많지만, 여기에 의미 하나를 더해도 좋겠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에어포트 포커스〉에서는 ‘네거티브 유산’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교훈을 얻는 여행트렌드 ‘다크 투어리즘’ 관련 명소를 소개하고, 그 가치를 전한다.

글. 편집실




근대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일제가 세운 최초의 근대식 형무소로, 해방을 맞이하기 전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돼 모진 고문을 당했던 곳이다.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나 1912년 ‘서대문 형무소’로 개칭됐다. 신축 당시 수용 능력은 500명 정도였지만 3.1운동 당시에는 수감자가 급증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저항이 맹렬해지자 일제는 여러 차례의 증축을 통해 1923년에는 3000여 명을 수용할 만큼 규모를 넓혔다고 한다. 이곳은 김구 선생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 강우규 선생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수감되고 처형당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1998년 자주 독립정신을 기리는 역사교육현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서대문 형무소 내부에는 ‘사적 제 32호’ 독립문을 비롯해 연은문 주초, 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3.1 독립선언기념탑 등이 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운영 매일 09:30~17:00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문의 02-360-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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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돌아보면 좋을 여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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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1928년 일제는 서울 중구 정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고딕풍 건물인 경성재판소를 완공했다. 경성재판소는 서대문형무소와 더불어 식민지 통치시설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경성재판소 건물은 해방 후 대법원 청사로 사용되다가 1995년 서초동으로 대법원이 이전하면서 서울시가 인수해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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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고종황제의 편전으로 사용된 덕수궁(사적 제124호) 중명전은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고종이 늑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헤이그 밀사로 이준 등을 파견한 기념비적인 곳이다. 문화재청은 건물의 형태를 되찾는 공사를 통해 대한제국 당시 모습으로 복원했다. 현재 중명전은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담은 곳,
제주4.3 평화공원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해 오름, 폭포, 동굴, 올레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지이지만, 그 안에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제주 4.3사건’은 일본제국의 패망 이후 남북한의 이념갈등을 단초로 남로당 무장대와 미군정과 국군, 경찰이 충돌하는 가운데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사건 이후 50여 년간 해원되지 못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령하고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인권 교육의 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2007년 ‘제주 4.3 평화공원’이 만들어졌다. 공원은 위령제단·추념 광장·위령탑·상징 조형물 등이 조성되어 있는 위령·추념 공간과 4·3 사료관이 조성되고 있는 역사 재현 공간, 그리고 4·3 문화관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위치 제주 제주시 봉개동 명림로 430(봉개동)
운영 시간 매일 09:00~18:00(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문의 064-710-8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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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돌아보면 좋을 여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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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돼 노역한 이성찬의 아들 이영근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 3월 29일 개관했다. 이곳에는 일본군이 군사기지로 사용했던 지하요새가 남아 있으며, 강제로 징용당한 지역주민들의 노역으로 만들어진 땅굴진지는 일본군의 잔혹상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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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비행장

알뜨르는 ‘아래 벌판’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원래는 제주도민들이 농사짓던 땅을 일제가 모슬포 주민을 동원, 10년여에 걸쳐 군용 비행장으로 만든 것이다. 일본은 진주만공습으로 발발한 태평양 전쟁 당시 알뜨르비행장을 요새화해 264㏊ 규모로 확장했다. 가미카제 조종 훈련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



근대로의 시간 여행, 군산 근대미술관

군산 근대미술관은 과거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었던 18은행의 군산지점으로 운영되던 곳이다. 숫자 18은 은행 설립인가 순서로, 군산지점은 1907년 조선에서 일곱 번째 지점으로 설립됐다. 일제는 강점기 시절 군산과 인천 등지에 지점을 차리고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통해 토지 수탈에 앞장섰다. 일본인 지주와 자본가들은 농업 경영에 뜻을 두고 군산 지역 토지를 매입하며 대형 농장들을 설립, 본격적인 대한민국 수탈을 행했다. 2008년 2월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보수와 복원을 통해 현재는 군산 근대 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의 근대은행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건물은 단정한 벽과 지붕, 아치형의 창틀 등이 인상적이다. 본관에서는 일제수탈사 사진전 등 상설전과 기증 작품 기획전 등이 열리며, 금고동에는 일제강점기 금고와 더불어 안중근 여순감옥 재현 전시장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위치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0 장기18은행
운영 매일 09:00~21:00 (1월 1일 휴관)
문의 063-446-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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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돌아보면 좋을 여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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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인근에 자리한 군산 근대건축관은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해 1922년 신축한 은행 건물로, 일본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 데 초석을 쌓은 은행이었다. 2008년 보수·복원해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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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

부잔교는 군산 내항의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을 접안시켜 일본으로의 미곡 반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다리 형태의 구조물이다. 물 수위에 따라 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여 뜬다리 부두라고도 한다.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역사적 가치가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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