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Abroad

오색찬란한 이국의 정취와 풍경, 싱가포르


한국에서 직항으로 7시간 15분, 말레이반도의 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 국가 싱가포르는 무지개를 품은 보석 상자처럼 다양한 빛깔로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울시만한 면적의 국토에 인구는 6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중국·인도·말레이시아 등 여러 민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나라. 지난 200년 간 동서양의 문화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일궈낸 이국적인 풍경,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빚어낸 풍부한 음식의 향연은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즐거움으로 여행자를 인도한다.

글 유재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다운타운 코어
마리나 베이의 잔잔한 수면 위로 쉼 없이 물줄기를 토해내는 멀라이온 상을 중심으로 펼쳐진 다운타운 코어. 여기서 싱가포르의 과거와 현재가 만난다. 산스크리트어 ‘싱가’가 뜻하는 ‘사자’ 모습을 띤 상반신, 항구 도시를 상징하는 인어의 하반신으로 빚은 싱가포르의 마스코트 ‘멀라이온’ 너머로 웅장한 마천루가 펼쳐진다. 200년 전 한적한 어촌에서 출발해 지금은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의 오늘이다. 멀라이온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세 개의 건물이 배 모양의 구조물을 떠받친 형태가 눈길을 사로잡는 ‘마리나 베이 샌즈’가 내다보인다. 호텔·카지노·쇼핑센터가 한데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 리조트로, 52° 각도로 비스듬히 기운 구조를 축조하기 위해 거대한 공사를 거쳐야 했단다. 어둠이 깔리면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쇼가 너울대는 야경이 펼쳐진다. 멀라이온 상 옆을 흐르는 가느다란 물줄기는 싱가포르 강이다. 자유무역항 싱가포르를 탄생시킨 영국인 래플스에 의해 개발된 이 강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막대한 물자를 실어 나르며 도시를 살찌웠다. 강을 거슬러 오르면 화사한 파스텔 톤의 건물이 줄지어 선 클라크 키가 나타난다. 100여 년 전 화물을 저장하던 허름한 창고는 동화 속 풍경 같은 레스토랑으로 거듭났다. 산해진미를 내놓는 식당가, 펍·클럽·바가 밝히는 싱가포르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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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속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향신료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 차이나타운은 19세기 초반에 조성되었다. 영국 식민시절 싱가포르 강을 기점으로 북부는 영국인, 남부는 중국인 거주지로 구분된 것이 그 유래인데, 좁은 도로를 따라 빼곡히 늘어선 상점과 수많은 음식점은 마치 중국의 여느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하다.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중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한다. 정치·경제 역시 화교에 의해 좌우될 정도다.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에서 지난한 타향살이를 거쳐 독특한 문화를 이룬 그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웅장한중국식 사찰 ‘불아사(佛牙寺)’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부처의 치아 사리가 든 순금 불탑을 찾아 온 신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이색적인 명소는 1827년에 세운 싱가포르 최고(最古)의 힌두 사원 ‘스리 마리암만 사원’이다. 다민족 국가 싱가포르의 융합을 상징하듯 차이나타운 중심부에 자리했다. 부유한 인도 상인이 비의 여신 ‘마리암만’을 모시고자 세운 것으로 16년에 걸쳐 완공했다. 티미티 축제 때 신도들이 활활 타오르는 숯불 위를 맨발로 걷는 고행의식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수백 개의 신상과 인물·동물 조각으로 뒤덮인 15m 높이의 탑 ‘고푸람’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정문을 지나 내부에 들어서면 극채색의 벽화와 세밀하게 조각된 신상이 가득하다. 제단 가운데 놓인 마리암만의 신상을 향해 신도와 승려들이 엄숙히 제를 올리는 모습이 경건하다.


이색적인 다민족·다문화의 거리, 아랍 스트리트
싱가포르 특유의 다민족·다문화는 아랍 스트리트에도 깃들었다. 그 중심에 자리한 싱가포르 최대의 이슬람 성원 ‘술탄 모스크’의 신도는 무려 40만 명에 달한다. 싱가포르의 기반을 다진 래플스가 이 지역 술탄이 동인도회사 건립에 함께한 것을 기념해 1825년에 세웠다. 삐죽삐죽 솟은 첨탑과 금빛으로 번쩍이는 거대한 돔이 인상적인 이곳 내부에는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거대한 예배당이 있다.
술탄 모스크 정면으로는 초록빛 야자수가 줄지어 선 쇼핑가 ‘부소라 스트리트’가 이어진다. 양옆으로 아랍풍의 에스닉 아이템을 파는 숍과 근사한 레스토랑이 이어지는 거리는 술탄 모스크의 황금빛 돔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경치 덕분에 기념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아랍 스트리트를 빛나게 하는 명소는 월 아트의 메카로 이름난 ‘하지 레인’이다. 좁은 도로를 따라 나란히 이어진 2층짜리 숍 하우스, 벽면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벽화는 유명한 포토존이다. 원래 낡은 창고가 모여 있었던 거리에 도심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자리를 옮겨온 인디 공방과 카페가 하나둘 늘어나더니, 지금과 같이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싱가포르 로컬 아티스트의 감성이 담뿍 녹아든 패션·잡화·인테리어 숍, 기발한 콘셉트의 이색 카페가 많아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출발공항 정보
김해국제공항 2019년 5월 2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취항
실크에어항공 화,목,토,일 07:00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신규취항 예정
도착공항 정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Changi airport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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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 유심 / 포켓와이파이
창이국제공항 내의 환전소 Travelex에서 여행자용 유심을 판매한다. 여행 기간이 2일 이내일 때는 우리나라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 3일 이상일 때는 현지에서 유심을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다.

환전
싱가포르의 화폐는 싱가포르 달러. 우리나라의 대형 은행에서 어렵지 않게 환전할 수 있다. 단, 은행 지점에 따라 싱가포르 달러가 구비되지 않은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환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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